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육군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성추행 신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와는 다른 A여단장(대령)의 부하 성폭행사건 진술이 나와, 해당 여단장을 오늘 오후 3시께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 대령은 자신의 관사에서 부하 여군인 B하사를 수차례 성폭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추가 조사하고 수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 대령의 긴급 체포는 성관련 사고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무관용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철저하게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성추행과 성폭행 건은) 두 개는 개별적인 사건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각각 두 명이다"며 "지역은 강원대에 있는 부대로 A 대령의 성폭력 사건은 2014년 12월과 올해 1월초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대령은 합의하에 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B 하사는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육군참모총장 지휘관 회의를 이날 밤 열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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