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바닥치나..달라진 컨센서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5.01.28 10:08

"2015년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 중 ..긍정적인 시그널"

현대차가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주요기업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가 지속 하향 조정되고있지만 올 1·2분기 실적 컨센서스에서는 긍정적 기류가 감지되고있다. 1분기 상장기업 실적과 코스피지수의 바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등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기업 순이익 전망치는 21조2867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에 비해 1.47% 상향 조정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조7000억원 수준에 정체돼 있지만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것은 반등하는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지적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과거 어닝시즌과 다른 점은 2015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1개월 동안 각각 0.8%와 1.6% 상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의 경우 어닝시즌 돌입이전부터 꾸준히 실적 하향 조정이 이뤄지다 결국 낮아진 예상치마저 하회하는 '어닝쇼크'로 주가가 직격탄을 맞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의 신뢰성마저 낮아지면서 번번히 코스피지수 발목을 잡은 요인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18개 기업 가운데 12개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당분간 실적 불확실성이 코스피 발목을 잡을 소지가 크다"면서도 "다만 2015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분기 기업실적과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은성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건설주 등이 4분기 부실을 반영하고 IT업종 등을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돼 코스피시장을 이끄는 대형주의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며 "1분기 정도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IT, 유틸리티 등의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IT업종의 경우 순이익이 3개월 전 추정치에 비해 6.7% 상향 조정됐고 유틸리티는 38.7% 상승했다. 소재, 금융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에너지, 통신, 소비재업종의 경우 1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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