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단원고생' 주장 글 추가…학생증에 일베 손모양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15.01.27 16:33
27일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자신이 단원고등학교 학생이라고 주장하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이 올라왔다./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단원고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가운데 자신이 단원고 일베 이용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추가로 게시됐다.

27일 오후 2시39분쯤 일베 게시판에는 "인증, 단원고는 일베하면 안돼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쓰인 학생증이 찍힌 사진이 담겨있다. 사진 속 게시자는 학생증의 얼굴사진 부분을 자신의 일베 아이디가 적힌 종이로 가린채 일베를 상징하는 손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게시자는 "무슨 상관이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한 손으로 어묵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론 일베를 상징하는 손모양을 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뜻으로 범용되는 용어다.


해당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리면서 온라인 상으로 확산됐고 일베가 세월호 희생 학생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편 27일 일베에는 단원고 희생 학생과 유가족들을 조롱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일베 이용자는 만화 캐릭터인 스폰지밥이 게살버거를 먹는 그림을 게재하고 "단원고 XX들 부럽다. 내 소원이 스폰지밥이랑 게살버거 먹는 거였는데. 지옥에서 리뷰 부탁할게"라는 글을 올렸다.

또다른 이용자는 "자식 팔아서 몇 억 게 눈 감추듯 꿀꺽하고 못받은 척해서 더 받아 먹고도 정부니 뭐니 X소리 한다. 쓰레기XX들 염산 부어서 죽여버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