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병원 측 '박태환 주사에 금지약물 들었는지 몰랐다' 주장"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5.01.27 15:39

(종합)檢 25일 박태환, 26일 해당 의사 소환조사

수영 선수 박태환씨에게 문제의 주사를 놓은 병원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5일 박씨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지난 25일 박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23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고 26일에는 해당 의사를 불러 조사도 마쳤다.

검찰은 박씨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주는 '네비도 주사'를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주사에는 금지약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검진 결과 박씨의 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오자 이를 올리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며 "박씨 측은 해당 주사가 네비도 주사인지 몰랐고 도핑 문제가 있는지 여부만 여러차례 확인하고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측은 투약사실 자체는 인정하나 주사 안에 금지 약물이 포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의 소속사인 팀GMP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당시 A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이후 박씨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 결과를 받았다. 팀GMP 측은 당시 박씨가 A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금지약물이 투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팀GMP는 "박씨는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며 "현재 박태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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