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생산메카로…'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5.01.27 14:13

1·2센터 각기 다른 기능 부여…'친환경 자동차' 생태계 조성

광주시와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27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경북(삼성)에 이은 5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수소연료전지차 중심의 친환경차 관련 신산업 생태계 조성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등 광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를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자동차가 광주의 대표산업인 점을 감안, 광주의 자동차 인프라와 현대차의 전문역량을 융합시켜 자동차산업 창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에 따른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우선 광주 혁신센터는 정부와 광주시, 현대차그룹, 재무적투자자(FI) 등과 함께 총 17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자동차 연관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525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펀드', 수소연료전지 분야 창업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들의 제조 공정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는 '스마트 팩토리' 확산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재원을 바탕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혁신지원 보증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100억원 상당의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도 별도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북구 오룡동 광주과기원(제1센터)과 서구 양동 KDB(옛 금호생명) 빌딩(제2센터) 두 곳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1센터는 수소 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주변 연구시설과 연계해 기술 특화 창업(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관련)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300여개 차량 전자장치부품 전체를 실제 위치에 배치, 시각화한 자동차 전장부품 구조물을 국내 처음으로 설치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동차 전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현대기아차가 보유한 미사용 특허 1000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산업 창업에서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법률·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창구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금융위, 법무부, 혁신센터 전문인력이 상주토록 했다.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지역에 자리잡은 제2센터는 광주가 집중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와 관련해 벤처 창업과 창업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 혁신센터의 관계자는 "미래 사업 등 지속 가능한 창업·육성 플랫폼을 구축해 광주시에서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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