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점유율 8% 돌파…작년 가입자 2배 '껑충'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5.01.27 09:52
알뜰폰 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달 처음으로 8%를 넘어섰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12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458만3890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8.01%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 2월 첫 출시 이후 4여 년 만이다. 알뜰폰 가입자의 비중은 2011년 12월 0.7%에 불과했으나 2012년 12월 2.4%. 2013년 12월 4.5% 등 매년 꾸준히 늘었다. 지난 한해 가입자 수는 2013년 말 (248만5004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알뜰폰 시장이 지난해 급성장한 데는 우체국, 편의점 등 판매처 확대와 보급 단말 확대, 다양한 요금제 출시 등이 한 몫 했다. 또 지난 7월 이동통신3사의 자회사가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으로 지원금이 줄어들자 이용료가 보다 저렴한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체국은 올해부터 판매 대행하는 알뜰폰 사업자수를 종전 6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판매 상품도 청소년 전용 요금제, 무 약정 반값 요금제 등 기존 18개에서 30개로 늘었다. 20~30대의 LTE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면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2G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초 10.8%에서 11월 말 6.3%으로 줄어든 반면 LTE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4.8%에서 8%로 늘었다.

한편 12월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수는 5720만7957명으로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861만3341명(점유율 50.01%), KT 1732만7588명(30.29%), LG유플러스 1126만7028명(19.69%)으로 5대 3대 2의 점유율 구조를 유지했다. 통신사별 알뜰폰 가입자 수 비중은 KT가 12%로 가장 높고, 이어 SK텔레콤(7.5%), LG유플러스(3.2%)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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