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 시리자 압승에 불안고조…하락 출발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5.01.26 17:35
26일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리스 총선에서 반긴축을 내건 급진좌파정당 시리자가 압승을 거두면서 그리스발 불안감이 또다시 심화된 까닭이다.

런던 현지시간 기준 오전 8시 17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44% 하락한 6803.07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07% 후퇴한 4637.52에, 독일 DAX지수는 0.13% 내린 1만635.79를 지나고 있다.

이날 열린 그리스 총선에 시리자는 전체 300석 중 149표를 확보해 과반은 넘기지 못했지만 압도적인 의석차로 승리를 거뒀다. 여당인 신민주당은 76석을 얻는데 그쳤다.

시리자 집권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내건 그리스 재정긴축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리스발 경제 불안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는 승리 연설에서 "지난 5년간 고통을 뒤로 하고 새시대에 들어섰다"며 긴축과 관련해 유로존과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로화는 그리스 우려에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약세를 나타내 11년래 최저수준으로 절하됐지만 이후 다시 힘을 받으며 달러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오후 5시 30분 기준 달러/유로는 전장대비 0.16% 오른 1.1221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엔화강세 및 그리스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반등하며 5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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