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네달만에 개선...비관적 경기전망 줄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5.01.27 06:00

한국은행 1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지수 상승




소비심리가 네달만에 개선됐다. 저유가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측면이 부각되는 등 지난달에 비해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월 중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세월호 사고 직후인 104(시계열 수정치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나 4달만의 반등세다.

CCSI는 5월 104로 하락한 뒤 6월 107로 반등했으나 7월엔 다시 105로 하락하고 8월 다시 106로 반등 후 9월 107로 올랐으나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세달간 하락해 왔다. 이 지수가 100 보다 크면 경기를 낙관적인 보는 소비자들이 비관적인 소비자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달의 경우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단 나아졌다. 현재경기판단 CSI가 74로 전월보다 3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 CSI는 90으로 5p 뛰었다. 아울러 취업기회전망 CSI가 86으로 3p 상승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 CSI가 89로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97로 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수입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는 101, 107로 각각 전월보다 1p 씩 올랐다.

이밖에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7,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06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또 물가수준전망CSI는 130으로 전월대비 1p 내렸으며,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2p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 측은 "경기가 직접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 보다는 새해를 맞아 시기적인 기대감이 있는데다 저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는 쪽으로 부각되며 심리 회복에 도움을 준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은 측은 "이번달의 지수 반등이 단순 계절적 효과일지 바닥을 친 뒤의 추세적인 반등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3~20일 2035가구의 응답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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