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코스닥 엇박자 심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5.01.26 15:50

코스피 그리스악재 영향에 약보합, 코스닥은 79개월래 590회복

실적모멘텀 부재와 잇따른 대외악재 돌출로 힘을 쓰지 못하는 코스피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코스닥 간 엇박자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일 유럽 대규모 양적완화 호재로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6년7개월래 처음으로 590선 회복에 성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1포인트(0.02%) 내린 1935.6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8.26(-0.4%)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1924.14(-0.62%)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리스 총선 결과 급진좌파 '시리자'의 압승으로 그리스 재정건전화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반영된 데 따른 현상이다.

하지만 그리스 총선결과가 예상한 대로 마무리 됐고 추후에도 그리스의 유로존탈퇴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는 등 이유로 그리스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랐다. 코스피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017억원을 순매도,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은 910억원을 순매도, 나흘연속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개인은 728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1%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 업종이 2% 하락했다. 운송장비업도 1.7% 내렸고 전기가스업도 1%대 약세였다. 섬유의복, 화학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철강, 자동차 주가 약세를 보였다. 기아차가 5% 넘게 급락했고 현대차가 2%대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도 2.5% 내렸다. 한국전력, NAVER,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도 1% 안팎의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가 1.6% 상승마감했다. SK텔레콤은 2% 넘게 상승했다.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 3%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이화산업 등 11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특히 신성솔라에너지,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등 신성그룹주가 이완구 총리 후보 테마주로 언급되며 상한가 마감했다.

상한가 포함 4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405개 종목은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오리엔트바이오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이날 79개월래 처음으로 590선을 회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포인트(0.17%) 오른 590.3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90을 웃돈 것은 2008년 6월30일(590.19) 이후 6년7개월래 처음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합계도 156조3444억원으로 역시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 동서 등이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메디톡스, GS홈쇼핑, 로엔, 게임빌 등이 2~4%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CJ E&M,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웹젠, 서울반도체 등이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0.1% 내린 250.95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내린 108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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