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질소누출 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5.01.26 14:59

중환자실에 있던 협력사 직원 26일 오전 사망…LGD “유족과 피해보상 협상 최선 다할 것”

LG디스플레이 질소누출 사고 현장. /사진제공=경기소방안전대책본부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서 발생된 질소누출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가 총 3명으로 늘었다. 사고 직후 위독한 상태였던 협력사 직원이 사건 발생 2주 만에 결국 사망했다.

26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경 동국대 일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협력사 직원 오모씨(31세)가 숨졌다.

지난 12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P8라인 9층 TM설비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던 협력사 직원 3명이 질소에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직후 2명은 병원 이송 전후로 숨졌고 1명은 위독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사고 직후 협력사 직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설비 내부로 진입한 LG디스플레이 직원 3명도 일부 질식현상으로 입원했으나 이들은 현재 모두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주 사고 직후 사망한 협력사 직원 2명의 유가족들과 피해보상 협상을 마쳤다. 이번에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유족들과 추가적인 보상 절차 및 방법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저희 쪽에선 침통함을 금할 수 없다. 유족과 피해보상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장례 문제 등 추가적인 지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발방지 차원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에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안전규정 미준수, 설비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철저히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과실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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