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연말정산' 대란, 최경환 책임 지고 물러나야"

머니투데이 이대호 인턴 기자 | 2015.01.26 09:20

[the300] "이완구 총리 지명 정말 아쉽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5일 대구 엑스코 에서 열린 대구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후보가 연말정산 대란과 관련해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당연히 책임을 지고 물러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연말정산 대란 누구 책임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세금 추계에 대해서 국회를 속이고 또 국민들을 속였던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 이런 분들이 당연히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문 후보는 청와대 인사 개편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국민보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또 문고리 3인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청와대 전반의 인적쇄신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저는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그렇게 전망을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지금 신임 총리 내정자는 말하자면 또다시 예스맨이지 않습니까? 저는 국민통합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아주 의문시된다"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국민통합을 해내려면 야당하고 안면이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반대쪽 50% 국민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당연히 호남인사를 발탁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법인세 인상 문제를 관철시킬 수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새누리당도 지금 내부적으로는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재원이 계속 늘어나는데 그것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증세는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부자들의 세부담부터 우선 늘리고 그래도 또 부족하다면 언젠가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서 보편증세로 그렇게 나아가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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