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2016년까지 미래·글로벌 매출 2조원 달성"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5.01.26 09:12

"광화문 시대 맞아 국민 KT로 거듭날 것"…주요 부서간 시너지 강화 기대

KT(www.kt.com) 황창규 회장은 26일 KT광화문빌딩East 입주를 계기로 “KT가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KT광화문빌딩East 1층에서 황창규 회장과 임원들이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하기 위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국민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제공=KT.

황창규 KT회장이 오는 2016년까지 미래융합사업 및 글로벌 분야에서 그룹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부터 기존 사업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 취임 후 KT는 지난 1년간 체감품질 개선, 유통 혁신을 통해 고객 최우선경영을 강화해왔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융합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IoT와 빅데이터 분야에서 조류독감 확산 대응 및 서울 심야버스 노선 최적화, 운전자의 운전습관 분석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 헬스케어, 보안 등 KT가 추진 중인 5대 미래융합 서비스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한국전력과 협력해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구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과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등을 이끌어 온 황창규 회장은 취임 이후 KT의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통신융합시장에서 1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KT는 글로벌 분야에서 344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3년과 비교해 12.7% 성장한 것이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은 물론, 르완다에 LTE 통신망 구축을 끝내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꽝빈성의 태양광시설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황 회장은 이날 신사옥인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입주식을 갖고, 새로운 광화문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번 KT광화문빌딩East가 문을 열면서,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광화문빌딩West로 불리게 됐다. KT광화문빌딩West는 1999년 본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KT의 심장부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신사옥 입주로 광화문에는 East 1800여명, West 1800여명 등 총 3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연면적 5만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를 자랑하는 KT광화문빌딩East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해 건축 계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1층 공간을 비워 공간의 일부를 산책로와 구릉으로 조성한 도심 속 녹색공간(urban garden)을 만들었다. 개방성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해 광화문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회장은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Beyond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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