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퇴장을 당했다. 그런 가운데, 판정 후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엠블럼을 턴 행위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4~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바로 호날두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상황은 양 팀이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께 벌어졌다. 페널티 지역을 향해 침투하던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인 에디마르와 볼 경합을 벌였다. 이때 서로의 몸이 충돌했다. 이 순간, 호날두가 에디마르의 다리를 걷어찼다.
에디마르는 즉시 얼굴을 감싸 쥔 뒤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다소 할리우드 액션의 끼가 다분했다. 곧이어 코르도바의 동료인 크레스포와 데이비드가 호날두를 밀치며 항의했다. 호날두의 동료인 라모스 역시 이 장면을 본 뒤 코르도바 선수들을 말리러 왔다.
이때 에르난데스 주심은 호날두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보였다. 퇴장이었다. 호날두는 주심에게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은 채 판정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런데 또 다른 상황이 이후에 벌어졌다.
호날두가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의 클럽 월드컵 엠블렘을 닦는 행동을 한 것이다. 마치 뭔가 자신의 오른쪽 가슴에 더럽게 묻은 것을 툭툭 털어내는 모양새였다.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이 장면에 대해 "재미있는 것은, 그의 유니폼에 있는 클럽 월드컵 엠블렘의 더러운 것을 털어내는 행위였다"라고 묘사했다. 또 다른 매체인 인디펜던트는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 엠블렘을 터는 행동으로서 거만한 태도(Arrogance)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경기에서 벌어진 나의 생각 없는 행동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특히 에디마르에게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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