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세안 아날로그→디지털 방송 전환 '패키지 지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5.01.25 12:46

최양희 미래부 장관, '한-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서 ICT 정책 세일즈 외교

최양희 미래부장관 등 아세안 10개국 및 대화상대국 정보통신기술 소관 장차관들이 공동기자회견에 참가해 이번 아세안(ASEAN) 정보통신장관회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래부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공통 고민인 아날로그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정책·예산·단계별 이행전략 △주파수 재배치 △디지털장비 업체간 파트너십 △교육훈련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22일~23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9차 한-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아세안 6개 회원국(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과 양자회담을 가지며 이 같이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최 장관은 이틀간 6개국 ICT 주무부처 장·차관들과 잇따라 만나 ICT융합 산업과 관련한 국가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23일 폰차이 루치프라파 태국 정보통신기술장관과 만나 '케이-팝(K-Pop) 홀로그램 공연장'의 동영상을 함께 봤다.

최 장관은 "홀로그램 기술로 문화를 저장하면 콘서트장에 가지 않고도 실감나게 케이-팝을 즐길 수 있다"며 "태국 국왕 일대기 등 문화 콘텐츠로도 대체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두 장관은 홀로그램 공연장 구축 및 연예기획 프로모션, 모바일 교육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장관은 이어 인도네시아의 루디안타라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나 자연재해와 사이버보안 사고가 빈발하는 인니에 재난망 전문가를 파견, '재난안전종합관리시스템'과 '사이버보안시스템'의 타당성 분석과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국영방송 TVRI)가 올해 구축할 예정인 80억원 규모의 디지털전환 교육훈련센터 구축·운용을 위해 믿을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을 소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디지털전환을 추진 중이다

야콥 이브라힘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싱가포르가 추진하는 센서기반 '스마트국가(SN)' 정책 비전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태국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실력자 GMM 그래미의 파이븐 회장을 만나 디지털콘텐츠 협력 논의/사진=미래부

최 장관은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GMM 그래미(Grammy)' 본사에서 파이븐 회장과 만나 케이-팝 홀로그램 공연장 기술 등을 소개했다. 양측은 오는 6월 태국서 열리는 '한-태 콘텐츠 협력 로드쇼'를 위해 협조하는 내용의 의견을 나눴다.

한편, 최 장관은 회의 기간에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를 한국을 대표할만한 ICT 융합성과로 각국 장관들에게 적극 홍보했으며, 이 결과 회의 결과문서인 방콕선언문에는 '한국의 비타민 프로젝트가 아세안의 전통산업과 ICT의 융합에 기여 할 수 있다'는 문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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