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초청 가수도 경쟁…신한 걸스데이·KB 김건모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5.01.24 09:00
그룹 걸스데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14.11.13 스타뉴스/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행장과 임원은 물론 전국 부서장·지점장들이 참여하는 새해 경영회의 시즌이 마무리됐다. 저금리·저성장의 여전히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하면 참석자들의 진지한 토론과 힘찬 결의가 필수지만,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의 목적도 중요한 만큼 행사의 흥을 돋우는 특급 초대 가수에도 은행마다 자존심 싸움이 상당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종합업적평가대회(업평대회)를 열었다. 업평대회는 1년 간의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행사로 지난 198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올해 업평대회는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평가받는 '걸스데이'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걸스데이는 혜리·민아·유라·소진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최근 음악방송은 물론 예능·드라마·영화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업평대회 현장에서도 신한은행 임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또 신한은행 업평대회에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바다', 그리고 남성 2인조 R&B 그룹인 '포맨'도 무대에 올랐다.

13일 저녁 서울 홍익대학교 주변의 한 클럽에서 열린 '김건모 11집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KB국민은행도 같은 날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 부·점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던 현장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역시 특급 게스트가 화제가 됐는데 국민은행의 초대 가수들은 "가창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3집 '잘못된 만남'의 판매량 280만장으로 한국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가수 김건모가 무대에 올랐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의 주역이었던 탓에 더욱 임직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섹시한 외모는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가 높은 '에일리'도 무대에 올랐다.


하나금융도 같은 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계열사 임직원과 현장 부서장과 지점장 등 1만여명의 전 그룹사 임직원이 모여 '출발 2015!' 행사를 가졌다. 초대 가수로는 '슈퍼스타K' 우승자 출신인 가수 허각이 나서 애절한 발라드를 열창했다. 다만 일부 임직원들은 "흥을 돋우는 신나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분위기에 다소 맞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는 반응도 나왔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