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이완구…김기춘 당분간 유임·정책조정수석 신설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5.01.23 10:47

[the 300] 靑 조직 개편 단행…이재만 인사위 배제, 안봉근 홍보수석실 이동…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2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적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후임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하고 아울러 국정기획수석실을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하고 현정택 국민정책자문회의 수석부위원장을 내정한다"고 밝혔다.또 제2부석비서관실은 폐지하고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결정됐다.한편 청와대는 민정특보에 이영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 정보대학원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 논설위원, 사회문화 특보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 미래전략수석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민정수석 우병욱 민정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2015.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고,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개각은 이 내정자의 제청을 받아 추후 실시키로 했다.

국정기획수석실을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하고, 신임 수석에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김기춘 비서시장의 거취는 진행 중인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춘구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임기 3년차를 맞아 국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며 이 같은 인선및 쇄신안을 발표했다.

윤 수석은 "박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 표명했고, 최근 신년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고, 후임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구고히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이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통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하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대국민 봉사와 소통의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등의 개각은 이 내정자와 정홍원 국무총리가 상의해 제청하면 그에 따라 추후에 발표하기로 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비롯한 국정의 효율적인 추진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 특별보좌관직도 신설하고, 정책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기획수석실은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키로 했다.


정책조정수석은 선임 수석으로 각 수석실의 정책을 조율하고 조정하게 되는데,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내정됐다. 윤 수석은 "대통령 경제수석과 KDI 원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신설되는 정책조정 업무를 원할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후임으로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윤 수석은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정보통신 방송분야 전문가로 IT 융합 신산업 육성 등 당명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실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영한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던 민정수석에 우병우 민정비서관을 승진시켰다.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한 수사기획 전문가로, 공직기강과 비리쳑결 등 민정 현안에 밝고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서관 '3인방'의 역할 축소 및 보직 이동도 있었다. 인사위원회에 참석하며 '인사개입설'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않고 청와대 살림만 챙기기로 했다. 대통령 일정, 민원을 챙겼던 제2부속 비서관실은 폐지키로 했다. 안 제2부속 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이동한다.

윤 수석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 "조직개편이 진행중이고 그 현안이 더 우선"이라고 말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임을 시사했다.

신설된 특별보좌관으로 이명재 민정특보(전 검찰총장) 임종인 안보특보(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장) 신성호 홍보특보(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김성우 사회문화특보(SBS 기획본부장) 등이 내정됐다. 정부특보단 및 추가 특보단 인선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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