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대상권' 확장으로 이곳 주변에 카페거리가 형성되자 김씨 역시 카페로 신축하는 것으로 현장 조사결과 확인됐다. 토지가격이 1년도 안 돼 수억 원 이상 오른 것은 물론 임대소득 역시 짭짭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김미경씨는 2014년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150㎡, 건물면적 76㎡의 단층주택을 14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하나은행으로부터 8억원을 대출받아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매입 당시 이곳은 80대의 노부부가 사는 허름한 단독주택이었다. 하지만 최근 당인리발전소 개발이 시작되면서 합정동 일대 부동산이 들썩인다. 가까운 '홍대거리' 상권이 확장하고 있는데다 주변에 카페가 속속 들어서면서 최고의 투자처로 꼽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합정동 주변은 당인리발전소가 최근 지하발전소로 착공됐다는 소식과 함께 부동산 매물들이 자취를 감춘다"며 "홍대상권이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6호선 상수역 주변까지 뻗어나가면서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까지 개발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인리발전소 입구와 불과 50m 떨어진 곳으로 좁은 길옆으로 소형빌딩들과 주택가가 형성돼 있었다. 당인리발전소는 2016년 9월까지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엔 문화공간과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개발호재임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주변상가 권리금과 임대료가 급등하는 것은 물론 땅값까지 크게 올랐다. 김씨의 상가는 현재 18억~20억원을 호가한다는 설명이다.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4억~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신축한 후 임대수익은 별도다. 주변 임대료는 건축 연면적을 기준으로 3.3㎡당 10만원 정도다. 이때 보증금은 통상 월세의 10배 수준이다.
김씨는 더블유인사이츠 대표 등 기업인이지만 대중에게는 스타강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 청춘들을 위한 조언을 그만의 방식으로 시원시원하게 하면서 많은 이의 공감을 얻어내 순식간에 스타강사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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