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겨울 하늘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 2015.01.24 11:09

<86> 새들의 허공

촘촘한 가지들을 나무의 혈관이라고 생각해 본다. 대지에 뿌리내린 나무가 대지의 열을 혈관을 통해 허공으로 올려 보낸다. 꽁꽁 얼었던 허공이 녹는다. 새들이 겨울 하늘을 무사히 날아다닌다. 새들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게 아니라 허공이 새들을 날리고 있다고도 생각해 본다. 나무와 새는 물론 허공도 생명이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이 한겨울에도 제 역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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