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 2차대전 승전 행사 참석에 긍정적 답왔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5.01.21 21:36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일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 초청장에 어떤 나라들이 답했는가라는 질문에 "약 20개 국가가 참석을 확인했다"면서 "그 중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들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청장을 받은 북한 김 제1위원장은 참석을 확인했는가라는 질문에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이 왔다"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아직 5월 9일까지는 시간이 적잖게 남았으며 참석 확인 여부가 계속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에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을 함께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첫 북·러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과 상당수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 전승 기념 행사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높아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에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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