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1보병사단에 속한 이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쯤 전남 목포시 북항 해안가 경계초소에서 동료와 근무를 마친 뒤 K2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탈영했다.
군은 이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한 당일 오전부터 군 병력 1800여명과 경찰 인원을 동원해 이 일병이 근무했던 목포 북항 일대와 터미널, 기차역, 여객선 터미널, 숙박업소 등을 수색했다. 그 사이 이 일병에 대한 의심 신고가 20여건 접수됐으나 모두 이 일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병이 목포 일대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 CCTV를 확인했지만 이 일병의 모습을 포착되지 않았다. 이 일병이 제주도 출신인 점을 감안해 제주도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이 일병으로부터의 연락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일병이 북항 주변에 숨어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점부터 다시 수색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이 일병이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근무지를 이탈한 첫 지점부터 다시 수색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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