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탈영병 30시간째.. 원점부터 다시 수색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 2015.01.17 13:20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경찰들이 목포에서 탈영한 탈영병을 찾기 위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탈영한 육군 이모(21) 일병이 30시간이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군은 이 일병에 대한 수색범위를 다시 좁혀 원점부터 재수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육군 제31보병사단에 속한 이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쯤 전남 목포시 북항 해안가 경계초소에서 동료와 근무를 마친 뒤 K2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탈영했다.

군은 이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한 당일 오전부터 군 병력 1800여명과 경찰 인원을 동원해 이 일병이 근무했던 목포 북항 일대와 터미널, 기차역, 여객선 터미널, 숙박업소 등을 수색했다. 그 사이 이 일병에 대한 의심 신고가 20여건 접수됐으나 모두 이 일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병이 목포 일대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 CCTV를 확인했지만 이 일병의 모습을 포착되지 않았다. 이 일병이 제주도 출신인 점을 감안해 제주도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이 일병으로부터의 연락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일병이 북항 주변에 숨어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점부터 다시 수색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이 일병이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근무지를 이탈한 첫 지점부터 다시 수색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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