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종환 행정관은 여성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으며 회사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며 "또한 (저는) 음종환 행정관 사건 이후의 질문들을 협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이준석이 음종환에게 자신의 개인 신상을 두고 협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음종환이 문건파동 배후를 지목했다는 지난해 12월18일 술자리에서 이준석에게 "너 요즘 여자 누구 누구 만나고 있지"라는 발언을 했다. 또 음종환은 이준석이 방송에서 정권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한 데 대해 "방송출연을 못하게 하겠다"고 반 협박조로 말했다.
'배후설' 논란 이후 이준석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네가 보낸 카톡 다 공개한다", "방송 잘 지켜보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음종환은 이상돈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을 평가하고 여자관계, 회사 내부 문제 등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음종환은 이준석에 대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음종환은 당시 청와대 인근의 한 주점에서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의 배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지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음종환은 지난 14일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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