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정의선·노소영·안철수, 'CES'에 뜬 쟁쟁한 ★들은?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장시복 기자 | 2015.01.11 13:25

[CES 2015]"더이상 IT·전자 단일행사 아냐" 車·예술·정관계서도 '혁신' 체험하러 총출동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는 국내 전자업계 총수 뿐 아니라 자동차를 비롯한 연관 산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총출동해 '융복합'과 '혁신'의 트렌드를 몸소 체험했다.

여기에 기업인들은 물론 정치인·관료·예술인들까지 이런 변화상을 함께 읽고 직접 경험코자 라스베이거스로 속속 모여들었다.
'CES 2015'에 참석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제공=LG전자

◇구본준·윤부근, 한국 전자 스타CEO 대거 참석= 먼저 전자업계에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개막 첫날인 6일(현지시간) 오후 CES 행사장에 마련된 컨퍼런스센터에서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AG 회장과 1시간 반 가량 단독 회동을 가진 뒤 "비즈니스 한 번 잘 해보자 그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제체 회장도 LG전자와 럭셔리카 사업과 관련한 사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LG 계열사에서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폴 제이콥스 퀄컴 이사회 회장 등을 만나는 등 글로벌 IoT(사물인터넷) 사업자들과 전략을 강화키로 했다. 또 '삼성 세탁기 파손'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받아 막판까지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조성진 LG전자 사장(H&A사업본부장)도 결국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 고객사 전용 특별전시관을 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애플(애플와치) 등 주요 고객사와 새해 공급 물량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ES 201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사진제공=삼성전자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은 불발로 그쳤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기입원 중인 상황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이 부회장은 현장의 동영상을 통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현장 진두지휘를 하면서 기조연설을 통해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역설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에선 신종균 IM 부문 사장, 김현석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전영현 사장(메모리사업부장) 등이 함께 했다. 또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패널 고객사들의 전시품들을 둘러봤다.

'CES 2015'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장시복 기자

◇'IT와의 경계 허물어져' 車·예술계 거물들도 등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CES 전시장에 깜짝 등장했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CES를 찾아 미래 자동차 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와 IT의 융복합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만큼 직접 트렌드를 읽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관을 둘러본 후 포드·토요타·폭스바겐 등의 경쟁사 부스로 발길을 돌렸다. 정 부회장은 CES를 둘러본 후 12일부터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2015 북미국제오토쇼'로 향했다.

SK그룹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처음으로 CES에 방문했다. 나비는 미디어아트 전문 갤러리로, 그동안 노 관장은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접목을 주도해 온 예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IT·전자 관련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박성욱 사장, SK텔레콤의 이형희 이동통신부문(MNO) 총괄(부사장)과 동행했다.

◇'IT출신' 정치인 안철수 의원, 미래부 관료 등도 눈에 띄어=한편 정치인 중에서는 IT업계 출신인 안철수 의원이 눈에 띄었다. 그는 정치에 뛰어들기 전까지 CES를 자주 찾아온 그는 이번에는 사물인터넷과 보안 분야에 보다 집중해 관심을 표명했다.

관가에서는 주로 유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인사들이 눈에 띄었다. 민원기 미래창조과학부 실장과 현대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겸 미래부 규제개혁심사위원장 정책 방향에 참조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밖에 한글과 컴퓨터를 창업한 국내 벤처 1세대 이찬진 포티스 대표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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