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국민 20%만 신뢰"-한국갤럽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5.01.09 12:00

[the300]정윤회 국정개입 "사실일 것 48% vs 사실 아닐 것 15%"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가 5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정윤회 씨의 비선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 동향' 청와대 문건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검찰은 수사를 통해 '청와대 문건'은 허위이고 조 전 비서관의 주도로 이뤄진 일이라는 결론을 냈다. 2015.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국민 10명 중 2명만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9%, 응답을 유보한 비율은 21%로 집계됐다.

검찰은 지난 5일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은 허위고 문건 유출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주도로 이뤄졌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 의견은 모든 응답 계층에서 '신뢰한다'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3040세대와 화이트칼라 계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70%에 달했다. 새누리당 지지층만 따로 떼어보더라도 신뢰(31%)보다 불신(43%)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에 대해선 48%가 '사실일 것', 15%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했고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측은 "검찰은 '국정개입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으나 그렇다고 믿는 사람이 15%에 불과했다"며 "이런 상황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46%, '그럴 필요 없다'는 35%로 나타났으며 19%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측은 검찰 수사 결과에 불신이 높은 만큼 특검 도입 찬성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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