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김영한 민정수석 등 증인 나와라"…오후 출석 요구

머니투데이 하세린 이현수 박다해 기자 | 2015.01.09 10:56

[the300] "비선실세 국정농단 없다면 국민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출석해야"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뒷줄)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석했다. 앞쪽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도 앉아 있다. /사진=뉴스1

이른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문제를 다룰 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영한 민정수석 등 '문고리 3인방'의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김영한 수석은 당연히 운영위에 출석해야한다. 아무런 잘못없다면 국회와 국민에 떳떳하다면 당연히 나오셔야 한다. 나오지 않는다면 잘못 가리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김영한 민정수석, 의혹의 중점에 서있는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정도는 나와야 오늘 정상적인 국회 진행된다"고 했다.

같은당 최민희 의원은 "이 시점에서 관례를 말씀하시는데 관례를 얘기하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역대 어느 청와대에서 전현직 비서관이 서로 나누어서 권력암투 벌인 일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정수석뿐 아니고 제 질의와 관련해 박지만 EG 회장과의 소통 관련해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청와대 '몰카 시계'와 관련해 안봉근 비서관이 반드시 출석해야 함을 요청드린다. 전례없는 일에 대해 전례로 물타기 말라. 국회는 국민이 궁금해하시는 일, 청와대가 잘못한 일 한하나 따져서 국정 바로 세울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오늘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민정수석으로 업무 이관되서 마땅히 질의했을 때 답을 들기 위해선 민정수석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태로 인해 문건 유출의 혐의자 지목됐다가 자살한 최모 경위 , 회유협박 받은 한 경위가 실제 청와대 경호하는 민정수석이 서울경찰청 통해 최모경위 한모경위 회유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여러차례 여당과 청와대 입장 고려해서 검찰 수사 결과 끝난 이후에 오늘 소집하기로 양보한 측면있다. 그 끝에 오늘 개의됐는데 관련 증인 전원 출석안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김기춘 비서실장, 김영한 민정수석,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비서관이 다 참석해야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운영위 출석 대상자인 민정수석께서 이러저러한 사유로 불출석 하는데 이건 하등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와 야당,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처사로 본다. 무엇이 말못할 사정이 있고 어렵고 두려워서 국회 나타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검찰 수사대로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없고, 청와대 말대로 몇 사람의 사심이었다면 국민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민정수석이 나오셔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쟁점에 계신 분, 민정수석과 부속실 실장들은 반드시 오늘 출석해서 이후에 총체적 국정 난맥상 보여준 것에 대한 발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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