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2015서 'SUHD TV' 등 '지각변동' 예고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임동욱 기자 | 2015.01.05 11:00

[CES 2015]퀀텀닷+타이젠 탑재 새 TV브랜드 'SUHD TV' 선보여, 전시장 중심엔 'IoT'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5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설치한 '새로운 SUHD TV' 대형 옥외광고 앞에서 삼성전자 전시 운영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br><br>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5'에서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 '타이젠'이 적용된 'SUHD TV'를 공개하는 등 미래형 소비자 가전 분야 최강자의 리더십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입구에 65형, 78형, 88형의 ‘SUHD TV’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존을 배치했다. 화질을 이루는 요소들의 '빅뱅'으로 'SUHD TV'가 탄생하고, 온 세상을 새로운 색으로 가득 채운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퀀텀닷+타이젠 'SUHD TV' 공개

'SUHD TV'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TV브랜드로, 앞으로 삼성전자 TV제품의 글로벌 간판 브랜드 역할을 하게 된다. 'S'는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상징하며, 'SUHD TV'는 기기, 소프트웨어(SW)와 최적화된 콘텐츠까지 하나로 융합된 '새로운 종(種)'의 TV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SUHD TV'에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패널과 보다 정교해진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을 적용, 기존 디스플레이의 색 표현력, 밝기, 명암비, 세밀함의 한계를 극복했다.

'SUHD TV' 퀀텀닷 패널의 초미세 나노 입자는 화면 영상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면서 기존 TV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색 영역을 더 넓고 정확하게 구현한다. 기존 TV의 64배에 달하는 10억개 이상의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퀀텀닷'이란 전류나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퀀텀)를 나노미터(n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으로, 기본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이지만 색재현율이 100%에 달한다.

삼성 TV만의 새로운 화질엔진은 영상의 밝기를 자동으로 분석해 추가적인 전력소모를 최소화한다. 또, 검정 색상을 더 짙게 표현하고, 밝은 부분은 최대 2.5배 밝게 보여주는 등 극한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TV의 '두뇌'인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SUHD TV'를 포함한 스마트 TV 전 제품군에 타이젠을 적용한다. 타이젠은 △직관적 사용경험(UX) △TV와 모바일 기기간 쉬운 연결성 △편리한 콘텐츠 이용 △다양해진 콘텐츠 등을 자랑한다.

'SUHD TV'에 최적화된 콘텐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1세기폭스사와 협력해 'SUHD TV'에 최적화된 영화 '엑소더스'를 내놓는다. 태양 아래 반짝이는 갑옷의 황금색, 에메랄드 빛 바다와 천둥, 번개가 내리치는 구름의 명암 변화 등 최상의 화질을 확인할 수 있다.

TV 디자인은 '몰입도' 향상을 위해 군더더기는 줄이고 섬세함은 더했다. 'SUHD TV' 최상위 모델인 'JS9500' 제품은 화면과 만나는 베젤의 단면을 경사지게 깎은 '챔퍼'(Chamfer) 디자인을 적용, 갤러리에 걸린 액자를 연상케 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CES 2015 최고혁신상을 받은 세계 최초, 최대 크기의 105형 벤더블 'SUHD TV'와 안경 없이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8K TV도 이번 CES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공개할 자체 개발 타이젠 OS 탑재 ‘2015년형 스마트TV’를 1일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IoT 무한가능성 '주목'

SUHD TV가 삼성전자 전시관의 입구를 장식했다면, 정중앙에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부스가 자리 잡고 있다. 각 부문별 제품들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비전과 함께, 미래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IoT 부스에서는 거실·주방·침실로 구성된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있는 차고 등 미래 IoT 시대의 단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상황에 따라 가전·모바일·엔터테인먼트 기기는 물론 조명·도어록·온도조절장치·수도밸브·블라인드 등이 자동으로 동작하는 서비스를 시연한다.

또, 방문자들은 TV 화면으로 가정 내 곳곳을 모니터링하는 기능, TV 앱으로 자동차 안의 온도·운행목적지를 미리 설정해 쾌적한 운전을 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강력한 개방형 플랫폼을 바탕으로 외부 협력사들의 IoT 기기들을 폭넓게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 전자업계를 대표해 나서는 ‘CES 2015’ 기조연설에서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줄 IoT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삼성전자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혁신 생활가전, 세계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생활가전 신제품들을 선보인다.

신개념 세탁기 ‘액티브워시’는 100여년 세탁기 역사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애벌빨래의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이다. 세탁조 상단 커버에 개수대와 빨래판을 적용한 '빌트인 싱크' 구조와 강력한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을 활용해 세탁기에서 손쉽게 애벌빨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전자레인지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는 LED를 이용해 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상불꽃(Virtual Flame)' 기술, 조리실 상·하부를 각각 다른 온도로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플렉스 듀오 오븐’ 기능을 갖췄다.

삼성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는 업계 최초로 ‘듀얼 도어’를 채용, 필요에 따라 도어 개폐를 3가지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냄새 섞임이나 열 손실 없이 요리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 냉장고 브랜드인 ‘T9000’은 차별화된 기능과 동급 최대 용량을 유지하면서 기존보다 깊이를 약 19.3%, 높이를 약 1.4% 줄인 ‘세미 빌트인’ 제품으로, 북미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셰프들의 특별한 요리법, 제품정보 등을 제공하는 ‘셰프컬렉션 앱’도 선보인다.

이밖에, 편리한 수납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160년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꿔 혁신적인 세척 능력을 갖춘 ‘워터월 식기세척기’, 기존보다 약 60배 강력한 모터 기반의 진공흡입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도 공개한다.

◇스마트카, 스마트헬스 '시연'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신작인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전시한다. 또, 젊은 층을 겨냥한 초슬림 풀 메탈바디의 '갤럭시 A5'와 '갤럭시 A3' 스마트폰도 미주에서 처음 선보인다.

또, ‘갤럭시 노트4’의 화질을 기반으로 가상현실(VR)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 기어 VR’ 특화 서비스인 ‘밀크 VR’도 처음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밀크VR’ 서비스와 함께 음악, 스포츠, 액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VR 콘텐츠(2K×4K 규격)를 매일 2개씩(토·일 제외)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 ‘갤럭시 S5’를 자동차와 연동하는 시연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S’에 음성명령을 내려 BMW사의 전기차 ‘i3’를 원격 제어하고, ‘삼성 기어S’를 폭스바겐 전기차 ‘e-UP’의 스마트키로 사용해 자동차문·창문·트렁크를 개폐하는 시연 등을 펼친다.

또, 스마트폰과 헬스 기기를 연동시켜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기록하고, 웨어러블 기기에 보여지는 심박수에 따라 헬스 기기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커넥티드 피트니스(Connected Fitness)’ 서비스도 처음 선보인다.

부품 분야에서는 CES 혁신상을 받은 초고속·초절전 4기가바이트(GB) LPDDR4 모바일 D램을 비롯, △3차원 실리콘 관통전극(TSV) 기술을 적용한 64GB DDR4 서버용 D램 모듈 △‘850 PRO’ SSD △1테라바이트(TB) 대용량의 휴대형 'T1' SSD를 각각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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