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장녀 사로잡은 이정재, 100억 부동산재벌? 이자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5.01.02 13:08

제 2전성기 오르면서 부동산 투자 활발… 대부분 금융권 차입, 이자비용도 만만치 않아

/사진=이동훈 기자
대상그룹의 장녀 임세령씨와 배우 이정재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재벌가 장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정재의 재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재는 10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투자 부동산의 대부분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보유한 것이어서 부동산 재벌이라는 항간의 소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정재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삼성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라테라스를 비롯해 청담동 현대3차 아파트, 신사동 3층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정재는 1999년 청담동 현대3차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부동산 투자에 처음 뛰어들었다. 1999년 6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면적 109.53㎡(30평)의 현대3차 19층을 매수했다. 이 아파트는 현재 열애 중인 임세령씨가 거주하는 상지카일룸 인근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이정재는 2001년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사업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작품 수가 크게 줄었고 경제적 사정 또한 녹록하지 않았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비록,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2007년부터 2014년 무려 7차례에 걸쳐 강남구청 및 강남세무서로부터 부동산을 압류 당하기도 했다. 실제 청담 현대3차 아파트의 경우 2013년 6월 하나은행으로부터 8억8500만원의 채권최고액이 잡혀 있다.

이정재는 '도둑들', '관상'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부동산 투자를 늘렸지만 대부분 금융권 차입에 의존했다. 실제 이정재는 2011년 4월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인근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4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당시 매입 금액의 80%를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는 청담 현대3차 아파트까지 공동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2013년 6월 하나은행으로부터 총 41억97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특히 이정재는 2013년 6월부터 금융권 대출이 크게 늘었다. 이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라테라스 매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가 보유한 라테라스 1502호는 15층 89.96㎡, 16층 58.22㎡의 복층 구조다. 분양가는 약 4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재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시공단계에서 투자금 9억원을 돌려받지 못했고 오히려 라테라스의 구입 선금으로 전환돼 추가 대출을 통해 구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정재의 라테라스에는 총 12억7500만원의 근저당설정이 돼 있다.

금융권 차입이 늘어나면서 이자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약 100억~110억원 수준이지만 금융권에서 조달한 금액만 63억7500만원에 달한다. 대출금의 130%를 채권 최고액으로 잡았다고 가정 할 때 실제 대출액은 약 4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대출금의 금리가 연 4%라고 가정하면 매달 1630만원, 연 5%라면 2000만원 안팎의 이자를 물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 씨가 무리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신세계' '도둑들' 이후 다시 충무로 주연배우로 올라선 만큼 (이자 비용 등)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2015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암살'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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