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국내 반입 '1호차', 2달째 먼지만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 2015.01.02 11:09

대기업 관계자가 직수입후 중고차 내놔… 매매가 1억 중후반

테슬라모터스 모델S./사진=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캡쳐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한국시장 공식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국내에 반입돼 '판매대기' 중인 '테슬라 1호차'가 있다.

2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양재동의 한 중고차매매업체는 '테슬라 모델S P85 플러스' 중고차를 판매중이다.

판매가격은 1억 중후반이다. 해당 모델의 미국 현지 가격은 9만달러(약 9947만원)부터 옵션에 따라 1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등록된 이 차량은 색상은 검정색, 2013년형 모델로 주행거리가 1300km에 불과한 비교적 새 차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국내 대기업 관계자가 직수입해서 타다가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국내의 열악한 전기차 주행여건 때문에 판매 2달여간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200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 몇명이 순수전기차(EV)를 만들자며 창업한 자동차 회사다. 지금까지 '로드스터'와 '모델S' 2종의 차량을 생산했다.

기존 전기차는 약한 힘으로 경차에 부분적으로만 적용됐지만 '모델S'는 416마력으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강한 힘을 자랑한다. 1회 충전으로 100km 를 주행하는 기존 전기차에 비해 모델S는 426km를 주행한다. 이는 가솔린 승용차의 주행거리와 유사한 거리다.

멈춘 상태에서 시속 100㎞로 달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4.2초. 덕분에 지난해 미국 컨슈머리포트 품질평가에서 역대 자동차 최고점인 99점을 받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미국내에서 2만대 넘게 판매되며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 닛산 '리프'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는 최근 독일 인증 업체인 티유브이슈드(TUV SUD) 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에 필요한 차량 관련 각종 인증 등의 수행 업무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주력 모델인 '모델S'를 올해 안에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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