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민주당? 안철수 "당명 때문에 집권 못하나" 발끈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5.01.02 10:56

[the300]"당명 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 위해 경쟁할때"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탄생 주역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의 당명 변경 움직임에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발끈했다.

안 의원은 2일 성명을 통해 "당명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당 대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이 최근 당명을 '민주당'으로 다시 바꾸겠다고 공약한데 대한 입장이다.

그는 "저는 지난 7.30 보궐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날 때 합당 때 모든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다. 5:5 지분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주장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당명에 새정치를 포함하고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며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것이 아니다. 국민들로부터 나라를 맡길만한 신뢰를 얻는다면 당명이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당명을 바꿔온 역사를 돌아보자"며 "그 이름을 버린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다시 그 이름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그래야 집권할 수 있다"며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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