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유력 당권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도왔던 인사를 중심으로 한 '무지개 보좌진'으로 선거캠프를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문 의원 측에 따르면 문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조직 동원 없이 '탈계파' 참모들을 중심으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우선 당대표 선거 후원회장으로 문단 원로이자 호남지역 원로인 소설가 이명한씨를 임명했다. 이 후원회장은 광주민예총회장과 6·15공동위원회 남측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현재는 6·15공동위원회 광주전남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또 김대중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기만씨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김 전 관장은 동아일보 파리특파원과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국민의정부 청와대 국내 언론비서관, 춘추관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지냈다.
부대변인 겸 공보서포터는 중앙일보 출신의 김형기 전 경기도 홍보기획관이 맡았다. 또 안철수 대선캠프 소셜미디어팀장을 지낸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가 기획서포터로 SNS를 책임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최측근인 권오중 전 서울시장 정무수석은 정무서포터로 합류, 정무 보좌를 담당한다. 선거메시지 담당 역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의 메시지 단장을 지낸 신동호 한양대 겸임교수가 담당한다.
외부 전문가들도 캠프 보좌진으로 합류했다. LG애드 출신의 전문 카피라이커 이정상씨가 홍보서포터로 합류해 광고책임을 맡았다. 또 영화홍보-마케팅 전문가인 유순미 '메가폰' 대표도 홍보서포터로 영입됐다.
강정구 전 민주통합당 조직담당 사무부총장과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조직서포터로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총괄하게 된다. 언론담당은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과 국회의장 비서관을 지낸 한정우 공보서포터가 맡기로 했다.
한편 문 의원은 별도의 선대위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고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을 선거사무실로 쓸 방침이다. 주요 보좌 인력은 지난달 30일부터 의원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선대위 사무실과는 별도로 전국의 서포터즈들의 중심이 되는 자원봉사자들의 원활한 연락과 협조를 위해 여의도에 지원사무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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