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로 中서 체포된 한국인 14명 영사면담 실시

뉴스1 제공  | 2014.12.31 18:40

건강 이상 없어보여…가방 든 물건 '마약'인지 몰랐다 억울함 호소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최근 마약 밀수 혐의로 중국 사법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14명에 대한 영사면담이 31일 실시됐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우리 정부의 담당영사가 이날 오후 중국 광저우(廣州) 내 구금시설을 찾아 한국인 피의자들을 직접 면담했다.

면담 결과 형사 구속된 이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중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처우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은 여전히 마약을 밀수할 의도가 없었다며 담당 영사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외교 당국은 일단 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영사적 지원을 지속하며 수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시민권자를 포함한 한국인 22명은 지난 28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에서 마약(필로폰) 밀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중 8명은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나머지 14명은 형사구속됐다.

중국에서 야구 동호회 회원인 이들은 호주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야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다. 대회참가를 소개해준 중국 내 지인의 부탁으로 가방 15개를 가지고 출국심사를 받던 중 가방 안에서 필로폰 수십kg이 발견됐다.

피의자들은 가방 안에 든 물건이 마약인지 몰랐다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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