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후보자 등록 마감"…2·8 전대 본격 레이스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4.12.30 18:05

[the300]당 대표 5명·최고위원 9명…후보자 최종 등록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를 밝히고 있다. 2014.12.30/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이틀 간 진행된 2·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며 본격적인 전대 체제에 돌입했다.

당 대표 후보자에는 △문재인 △박주선 △박지원 △이인영 △조경태 의원 등 5명이 최종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내년 1월7일 오후 2시 개최될 예비경선(컷오프)의 세 자리를 두고 1차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최종 5명이 선출되는 최고위원에는 △노영관 수원시의원 △문병호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오영식 의원 △유승희 의원 △이목희 의원 △전병헌 의원 △정청래 의원 △주승용 의원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 컷오프 인원은 8명이다.

출마 등록 마지막 날이던 이날 국회 정론관에는 출마를 선언하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은 "계파정치 청산을 통한 정권 교체의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개혁정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최고위원 후보들 가운데는 지방정치를 강조한 지방 후보자들이 눈에 띄었다. 노영관 수원시의원은 "지방정치를 대변하고자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기초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처음일 것"이라며 "여의도 중심의 정치를 지방과 상생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주요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전병헌 의원은 "2·8 전대는 수권정당으로서 위상을 되찾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취약지역 출마자들에게 비례대표 3석 이상을 배분하는 석패율제 도입을 비롯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여성당원의 지지 선언과 함께 출마 선언한 유승희 의원은 "약자의 편에서 '을'을 지키는 정당으로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해야 한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 했다.


문병호 의원은 "계파를 초월해 당을 혁신하겠다"며 "당의 지도력을 강화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목희 의원은 "무기력하고 무능함은 물론 기본조차 갖춰 있지 않은 당을 변화시키고 개혁하기 위해서 나선다"고 밝혔했다.

한편 당권을 노리는 '2강' 체제를 구축한 문재인·박지원 의원은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문재인의 희망 회담'이라는 당원 간담회를 열고 당심 모으기에 나섰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원들이 우리 당의 주인이지만 그런 이야기가 공허하게 들린다"며 "우리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당원들이 우리 당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지지 기반도 넓어지고 국민의 지지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충청남도 방문을 시작으로 1박2일 민생투어에 나선 박 의원은 "문 의원은 대권후보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문 의원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충남도청에서 "이제는 영·호남시대가 아닌 영·충·호남 시대"라며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지역 의원들과 함께 충청남도의 역점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내년 1월10일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2·8 전대를 앞둔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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