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당을 민생에 강한 정당, 승리하는 정당, 집권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0석 의석이 무색하게도 대안정당과 야권재편 논의가 무성한 것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아직 당의 변화와 혁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계파주의 청산 △당의 지도력 강화 △지역위원회, 중앙당 등 당 조직 강화 △민생정당으로의 변화 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의원이 "계파주의 청산을 위해 공천제도부터 혁신하겠다"며 "당원들이 당 지도부와 공직후보 선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계파주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규와 운영체제를 바꿔 당 운영에 당원과 국민의 뜻이 일상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문 의원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반대한다는 뜻을 확고히 하며 "부자감세 철회와 복지확대, 경제민주화로 중소기업의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최저임금을 인상해 가계소득을 늘리는데 힘쓴다는 방안이다. 재벌과 투기자본을 규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합리적 중도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문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재선의원이다. 당 비상대책위원과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거쳤다. 지난 4월 새정치연합 통합 이후에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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