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 전당대회는 수권정당으로서 위상을 되찾아오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당의 역사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는 혁명에 당과 30년을 동고동락한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 의원은 "정책위 의장 시절 '3+1' 보편적 복지 정책을 발굴해 당론화했고 원내대표 시절 역대 가장 많은 의안을 처리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었다"며 "의제를 선점하고 주도하는 실력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현재 새정치연합이 정체성, 역사, 인물, 신뢰의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명변경 △원외지역에 정책개발비 지원 △석패율제 도입 △지방자치 혁신 TF구성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의원이 내세운 석패율제 도입 공약은취약지역 출마자들에게 의무적으로 비례대표를 3석 이상 배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열세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당 지지율을 높이겠다고 전략이다.
또 중앙당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정책위, 정책연구원과 연계해 시도별·지역별 정책현안 대응능력을 키우겠다는 방안을 내세웠다.
이어 지역위원회를 '풀뿌리정치센터'로 전환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와 적극적으로 결합해 생활진보정치의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 의원은 공천개혁과 관련, "최소 1년 이상 당적을 공천 자격으로 부여해 철새와 낙하산 공천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파와 사람이 아닌 시스템과 제도가 공천하도록 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2·8 정권교체호의 목적지는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라며 "민주당 30년 당원의 자긍심을 걸고 '정권교체호의 평형추'를 자임해 당내 세력 간 아교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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