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CJ E&M, 4위보다 돈못버는 1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4.12.29 14:46
29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이 작성한 'CJ E&M, 4~5위 사업자보다 돈 못버는 1위' 보고서입니다.

최 연구원은 CJ E&M (98,900원 ▲2,200 +2.3%)이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40% 하락하며 저평가매력이 발생하고 있지만 높은 시장점유율을 수익창출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방만한 비용통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모바일시장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도 경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래는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보기

CJ E&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유지한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40% 하락했지만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로 저평가 매력이 발생했다. 목표 PBR은 1.5배다.

CJ E&M은 미생(시청률 8.2%) 삼시세끼(8.9%) 등 지상파에 준하는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들의 흥행과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실적은 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제시장은 개봉 8일차에 200만명 관객을 돌파, 또 하나의 1000만 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최근 IPO(기업공개)나 우회상장을 하는 동종업계 기업에 비해 CJ E&M의 수익성이 유난히 낮다. 시장점유율 8.4%의 4위 영화배급사인 뉴(NEW)는 올해 히트작이 없음에도 예상매출이 710억원에 영업이익이 100억원 수준이다. CJ E&M은 시장점유율이 28%로 1위인 사업자임에도 영화부문 예상매출은 2279억원에 영업이익은 110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이익률은 4위 사업자보다 낮다.

또 IHQ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씨유미디어는 시장점유율 3%이지만 예상매출 704억원에 영업이익 138억원이 예상된다. 반면 시장점유율 27%로 1위인 CJ E&M은 PP(방송채널사업)부문 매출 8146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으로 규모의 경제에도 반하고 있다.

CJ E&M은 높은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제작비와 고정비 통제가 방만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방만한 비용만 통제해도 CJ E&M 본사 영업이익은 과거 평균인 400억원 이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CJ E&M은 내년 공연부문 비용절감, 방송채널 통합효율화, 해외시장 진출 등을 밝히고 있기에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텐센트가 대규모 지분투자를 하고 우선적으로 퍼블리싱까지 해주는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중국 모바일게임이 모두 초반 흥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즉 텐센트의 지분투자를 받지 않고 퍼블리싱 계약만 하거나 현지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이 아닌 경우 성공확률이 더 낮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중국 모바일시장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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