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간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등 이른바 '빅3'간 대결로 점쳐졌던 새정치연합 전대 구도는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측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 의원이 오늘 확대간부회의가 끝나고 난 뒤에 불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측근 의원들과 논의를 갖고 전대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 불출마 결심과 함께 전대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고 있지만, 또 다른 '빅3'로 불렸던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문재인 박지원 의원측은 모두 "기자회견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빅3'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전대 구도는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 의원이 불출마를 하더라도 문재인 박지원 의원은 출마 의지를 고수할 것으로 보여 문재인-박지원 의원간 양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빅3 불출마론'을 펴왔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박 의원에 맞설 '대항마'를 낼 것으로 보여 또 다른 3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빅3 불출마론'을 주장했던 의원들은 김부겸 전 의원의 출마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웅래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의 결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의원도 이르면 이날 중 불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져 비노 진영의 대안찾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전 의원측은 "김 전 의원이 오늘이나 내일 중에 입장 정리를 할 것"이라며 "다른 변수가 없는 한 불출마쪽에 무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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