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펀드에 눈 돌려라"..中펀드 유망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5.01.02 06:02

[2015 증시 대예측]올해의 유망펀드

"국내에만 머무르지 말고 해외 주식형 펀드에 눈을 돌려라."

지난해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의 유망펀드'로 국내 주식형 펀드를 꼽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코스피 2000~2200미만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망펀드로 '해외 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머니투데이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증시전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116명(33.1%)이 해외 주식형 펀드를 유망하게 봤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응답은 96명(27.4%)로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보다 응답자 비율이 12.8%포인트가 줄었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 펀드는 41명(11.7%)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ETF는 지수의 상승·하락에 따른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시장에 상장돼있어 일반 펀드에 비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일본 등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도 상장돼 해외지수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다.


36명(10.3%)의 전문가는 헤지펀드를 꼽았다. 헤지펀드의 경우 현행 개인투자자의 최소 가입한도 금액은 5억원으로 사실상 일반투자자의 진입은 원천봉쇄돼있다. 하지만 사모펀드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공모형 재간접 헤지펀드가 허용되며 올해부터는 일반투자자도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원자재 펀드 20명(5.7%), 국내채권형 펀드 17명(4.9%), 부동산펀드 15명(4.0%) 등이 뒤를 이었다.

유망 해외펀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절반이상은 중국펀드를 선택했고 20%는 미국펀드를 좋게 봤다. 이밖에 소수의 전문가들은 동남아, 인도,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을 유망하게 봤다.

설문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중국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후강퉁 시행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 중국증시의 MSCI 편입 이슈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은 출구전략이 본격화 되면서 달러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미국자산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은 달러강세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가 있고 최근 러시아 등 일부국가의 변동성 확대가 커진 가운데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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