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 최대주주 지분매각 무산…김대휘 대표체제 이어가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4.12.24 08:33

(상보)골든이글과 지분매각계약 해지…24일 정부세종청사 40억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교통정보시스템업체 경봉이 추진했던 최대주주 지분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이 회사는 양남문 회장 및 김대휘 대표 등 기존 경영진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이다.

경봉은 24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경봉 관계자는 "경영권과 함께 지분을 사들이기로 한 골든이글매니지먼트(이하 골든이글) 측이 당초 예정했던 이달 23일 오후 3시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 105억원을 예치(에스크로)하지 않아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추가적인 최대주주 지분매각 계획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봉은 지난 17일 이 회사 최대주주인 양남문 회장이 보유 지분 479만4615주(30.49%) 가운데 350만주(22.26%)를 골든이글 측에 경영권과 함께 매각키로 계약했었다. 하지만 이날 계약이 전격 해지되면서 당분간 양남문 회장 및 김대휘 대표 등 기존 경영진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봉은 국내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한정된 내수시장을 넘어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이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온두라스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교통시스템 수주계약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경봉은 해외시장 진출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국내외 금융네트워크를 보유한 골든이글 측과 경영권 매각을 수반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했다. 하지만 골든이글 측을 최대주주로 맞아들이는 작업이 무산되면서 당분간 해외시장 개척 등을 단독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가 추진하는 40억원 규모의 방송통신설비 유지관리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봉은 최근 기업이미지통합(CI·아래)을 변경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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