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관, 생후 1개월 '클라인펠터증후군' 아들과 숨진 채 발견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영민 기자 | 2014.12.23 09:02
/그림=머니투데이DB
현직 여경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뉴시스는 광주 광산경찰서를 인용해 전날 밤 10시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전남 모 경찰서 경무과 소속 A(33·여)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집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A 경위는 지난달 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 휴직 중이었다. 현장에서는 "당신(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며칠 전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남성에게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더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호르몬 분비 저하와 학습 및 지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

경찰은 남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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