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4:33, 코스닥서 '애니팡' 제칠까

머니투데이 유다정 기자 | 2014.12.23 06:44

최근 기업가치 5000억 규모로 평가…내년 예상 시총 1조원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와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게임 '영웅'
모바일게임분야 기대주인 네시삼십삼분(4:33)이 내년 중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으로 평가받은 기업가치만 5000억원 수준인데 내년말 상장시점에는 최대 1조원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일부를 주당 15만원 가량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행주식 총수에 대입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약 4823억원에 해당한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달 중국 텐센트로부터 약 1000억~1500억원 가량을 투자받았는데 정확한 지분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업가치를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네시삼십삼분이 내년 중 코스닥에 상장하면 선데이토즈(애니팡 개발사)와 데브시스터즈(쿠키런 개발사), 파티게임즈(아이러브파스타 개발사)를 단숨에 제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각 사의 시가총액은 선데이토즈 5700억원, 데브시스터즈 4320억원, 파티게임즈 1136억원인데 네시삼십삼분의 예상 시총이 이에 필적하거나 더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시삼십삼분은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보다는 게임빌이 실질적인 경쟁 대상이라는 평이다. 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개발사의 성격을 지녔지만 게임빌은 퍼블리싱(공급 및 마케팅) 사업쪽에 더 강점을 갖고 있다. 자체개발작 '활'로 주목을 받은 네시삼십삼분은 퍼블리싱 작품인 '블레이드'를 성공시키며 퍼블리셔로서 좀더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올해 매출액은 약 1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한 '블레이드'가 연매출 900억원을 돌파했고 썸에이지가 개발하고 이 기업이 서비스한 '영웅'도 출시 한 달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네시삼십삼분의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상장 시점에서의 예상 시가총액은 올해 평가액의 두 배인 1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시삼십삼분이 지난 7월 삼성증권 출신 박재석 이사를 CFO(재무 총괄)로 영입한 것도 IPO를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상장 주관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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