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몰 동부산점' 오픈=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몰 동부산점은 부산시가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하는 동부산 관광단지의 핵심 쇼핑·문화시설이다.
프리미엄아울렛과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이 한 곳에 모인 복합쇼핑몰로 전체 부지면적만 12만9000㎡로 축구장 18개 크기에 달한다. 특히 프리미엄아울렛은 영업면적이 5만5400㎡로 인근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3만3000㎡)은 물론 아시아 최대 규모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5만3000㎡) 보다 더 크다.
동부산점에 입점한 브랜드만도 프리미엄아울렛과 쇼핑몰을 합쳐 총 551개로 국내 최대다. 프리미엄아울렛 3층 푸드코트에 남포수제비와 초량밀면, 양산왕돼지국밥 등 지역 맛집을 대거 입점시켜 쇼핑은 물론 부산지역 '맛집 투어'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대형마트에서 생필품까지 구매할 수 있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
그리스 섬마을 '산토리니'를 모티브로 다양한 테마공간을 연출한 것도 특색 있다. 산토리니 섬 모양을 본떠 만든 분수와 산토리니 '이아 마을'의 골목길을 그대로 옮겨놓은 '나팔꽃 뜨락' 등이 지중해 분위기를 풍긴다.
◇롯데그룹 "지역경제 활성화도 앞장선다"=동부산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지 우수 브랜드 34개도 입점시켰다. 패션그룹 세정을 비롯해 그린조이, 파크랜드, 트렉스타, 콜핑 등은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부산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 전시관도 아울렛 한켠에 마련했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추진하고 있는 '향토기업 르노삼성차 사랑 범시민운동'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국내 아울렛에 자동차 전시관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토특산물관에서는 동부산농협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부산지역 맛집 15개도 유치했다. 지역 예술인 및 작가들의 전시공간 확보를 위해 130㎡ 규모의 오픈 갤러리도 마련했다. 지난 10월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박람회를 진행해 총 3000여명의 지역주민을 채용했다.
◇'롯데vs신세계' 부산서 프리미엄 아울렛 상권 격돌=롯데몰 동부산점 개장에 유통업계 맞수인 신세계그룹도 긴장하고 있다. 신세계는 여주와 파주에 이어 지난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한 바 있다. 이곳은 롯데몰 동부산점과 불과 14km 떨어져있다.
신세계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은 개장 1년만에 누적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민들의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체 브랜드 수에서는 롯데에 밀리지만 프리미엄급 명품브랜드만 따지고 보면 신세계가 한 수 위라는 평가다.
반면 롯데는 대규모 물량공세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질샌더와 베르사체, 소니아리키엘 등 해외명품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50여개를 비롯해 총 407개의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는 신세계(180여개)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2016년까지 동부산점이 인근 동부산관광단지에 호텔과 한옥마을,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개장하며 관광명소로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박상병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가족과 함께 쇼핑, 문화, 휴식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쇼핑공간"이라며 "국내 최대 쇼핑 특구로 발돋움해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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