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빚탕감 프로젝트 관내 공기업으로 확산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14.12.22 15:13
성남시가 추진 중인 빚탕감 프로젝트가 성남지역 종교계에 이어 공기업으로 확산돼 릴레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의 빚탕감 프로젝트는 시민 성금으로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싼값에 사들여 서민의 빚을 청산하는 범사회 연대 모금 운동.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2일 오전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에서 빚탕감 프로젝트 모금 운동과 부실채권 파쇄 퍼포먼스를 벌여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도시개발공사에 앞서 지난 9월 12일에는 사단법인 희망살림과 성남시 종교단체협의회, 성남시, 산하기관 등으로 구성된 범사회 연대가 시청 광장에서 6개 대부업체가 기부한 10년 이상 장기 연체 부실 채권 26억원어치를 태워 171명을 구제한 바 있다. 또지난 11월 23일에는 대광사(대한불교 천태종)가 빚탕감 모금 대법회를 개최 68명 2억5000만원의 악성 채권을 소각했다.

한편 성남의 빚탕감 프로젝트는 미국의 시민단체 '월가를 점령하라(OWS·Occupy Wall Street)'가 금융인들의 탐욕에 반발해 2012년 11월 시작한 빚 탕감운동인 '롤링 주빌리(Rolling Jubilee)'를 본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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