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청, 韓 원정도박단 107명 체포..1500억원 압수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4.12.21 23:02
중국 당국이 한국인이 포함된 한국 원정 도박단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베이성 공안청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8.01 국제 도박사건'으로 알려진 원정도박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명보(明報)가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한국 원정도박 조직에 대해 적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안청은 지난해 8월 중국 국적의 추(邱)모씨가 포함된 조직이 원정 도박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받고서 10여개 성·자치구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공안청은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가 베이징에 파견한 중국 총책 이모씨 등 한국인 3명이 포함된 국외 원정도박단 107명을 체포하고 도박관련 자금 8억 5000만 위안(약 1500억원)을 압수했다.


공안청 측은 제주도가 중국인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이후 중국인의 원정도박 목적지가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에서 한국과 마카오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뎬쥔 공안청 치안관리국 국장은 "이번 수사는 조직의 뿌리까지 뽑는 것을 목표로 수사망을 넓혔으며 원정 도박단 조직자, 경영자 등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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