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배당 이슈가 이어갈 반등 '주목'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4.12.21 11:05

삼성전자 배당확대 결정..배당 투자 수요 늘까

1900선 지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던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해소로 30포인트(p) 반등하며 한 주를 마쳤다.

이번 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이슈가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두고 배당을 노린 자금 유입으로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유가 하락 진정 등이 반등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외인 매도 완화되나=지난 19일 삼성전자는 주주 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전년대비 30~50% 배당 증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 이전에도 배당 증대설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는 5% 상승하며 마감했다. 7일 연속 지속됐던 외국인 매도세도 진정되며 소폭이나마 매수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로 촉발된 배당 확대 이슈가 코스피지수의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두고 배당 투자를 노리는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수급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배당을 늘리기로 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향후에도 배당 수익률 제고 등이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이슈는 외국인 매도세를 진정시키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하락에 따른 배당 수익률 증가와 주요 대기업의 배당 확대 가능성 등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배당 관련 자금이 유입되며 외국인 순매도도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지표 줄이어...경기 회복 이어가나=다음 주 미국에서는 물가지표, 주택판매와 3분기 GDP(국내총생산) 확정치 발표 등 경기 관련 지표 발표가 연이어 대기 중이다.

FOMC 결과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신흥국 위험 지표도 진정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지표 개선이 이어질 경우 유가 하방 지지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 이후 수요가 자극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의미에서 현시점 미국 경제지표가 중요하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물 수요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부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4% 상승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여전히 그리스, 러시아 등의 불안 요인은 상존하고 있어 반등 분위기 속에서도 경계감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그리스는 대선 2차 투표 부결 가능성이 높아 정치적 불안상태가 지속될 듯하고 러시아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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