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CES' 퀀텀닷TV·스마트기기·3D프린팅·드론 "뜬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4.12.20 10:08

[미리보는 CES 2015]내달 1월 6일 美라스베이거스서 열려…최대승부처는 TV, 드론·3D프린팅도 주목

2014 CES 삼성전부 부스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전자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떤 신기술들이 쏟아질 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 가전쇼에는 3500여 업체가 IT·전자 신무기를 대거 들고 나와 기선 제압에 나선다.140개국에서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모이며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에는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를 비롯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드론, 3D프린터 등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각 업체들이 어떤 비장의 무기를 들고 나올지도 관심사다.

◇최대 승부처는 TV…'퀀텀닷'·'독자 OS'경쟁= CES에서 무엇보다 최대 격전지는 TV다. 이번에도 글로벌 TV시장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LG전자가 치열한 기술력 경쟁을 펼치며 이슈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독자운영체제(OS)가 퀀텀닷이 핵심 화두로 꼽힌다.

LG전자가 먼저 '웹OS 2.0'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공개하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웹OS 2.0'은 올 초 선보인 스마트TV 전용 플랫폼 '웹O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를 장착한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두 OS는 단순히 TV용에 그치지 않고 차후 스마트홈 구축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겨냥한 핵심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퀀텀닷 경쟁도 불붙게 된다. 퀀텀닷은 아직 비싼 가격으로 대중화가 안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대체재 격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고해상도를 보여줘 본격 OLED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LG전자는 퀀텀닷을 적용한 55·65형 UHD(초고선명) TV를 선보인다고 공식화했으며 삼성전자도 이에 대응하는 전략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깜짝 신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50형 8K 시대를 열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8K란 다시 4K인 UHD보다 두 배 더 선명한 화질을 뜻한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TV업체들의 기술력이 얼마나 쫓아왔는지 도 관심사다. 올해 OLED TV 출시가 된 만큼 OLED 기술력의 성장을 자랑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갤6' 루머 가능성 낮아…스마트웨어러블 '약진'= CES는 '소비자가전'에 방점이 찍혀있어 스마트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오히려 매년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최신 스마트폰 격전지다.

그런데 얼마전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6' 신제품을 CES에서 선보일 것이란 루머가 돌았다. 실적 악화로 위기를 '갤럭시6 조기 공개' 카드로 반전 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하지만 통상적인 출시 주기를 고려할 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LG전자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2' 신제품을 CES에서 선보이며 선제공격을 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대신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시선이 쏠린다. 내년 1분기 말에 애플의 애플워치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또 소니는 안경 프레임에 부착할 수 있는 구글글래스 형태의 새로운 스마트글래스를 CES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다른 업체들도 혁신제품 공개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CES가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연관 있는 피트니스·헬스케어·인포테인먼트 등의 산업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드론·3D프린터 등 차세대 기기들 주목=행사를 주관하는 CEA(미국가전협회)는 주목할 만한 전시 품목으로 스마트워치와 함께 3D프린팅을 꼽았다.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3D프린팅 관련 업체는 30여개가 부스를 마련하며, 전시면적도 1만4000㎡로 올 초보다 두 배 늘며 '조연급'에서 '주연급'으로 급부상했다.

상업용 무인기인 드론도 눈길을 끄는 전시회 아이템이다. 원래 드론은 군사용 무선 비행체로 주로 쓰였다. 하지만 이제 택배업계는 물론 배달음식업·농업 등에서도 두루 쓰이고 있다. CEA에 따르면 내년 민간용 드론 시장 규모는 1억30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앞으로 이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대거 부스를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자동차와 IT를 접목한 기술들도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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