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용 시간을 골드로 산다, ‘와우’ 새로운 과금 체계 고민 중

게임메카  | 2014.12.19 16:56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대표 이미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지난 10년 간 정액제 서비스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제 온라인게임은 정액제 게임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분유료화가 대세로 자리했다. 이에 블리자드 역시 색다른 과금 방식을 제시했다. 게임 이용 시간을 토큰 형태로 골드로 판매하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19일, ‘와우’ 북미 홈페이지 토론장을 통해 2015년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내용은 과금 체계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리자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내부에서는 ‘게임 이용 시간 토큰’을 경매장을 통해 다른 유저에게 골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즉, 부족한 시간을 골드로 토큰을 사서 채우는 식이다.

여기에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라이트 유저들이 경매장에서 보다 쉽고 안전하게 골드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블리자드는 “온라인게임 중 일부가 이와 비슷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레이어 중에도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되면 재미있겠다고 제의한 사람들이 있다”라며 “블리자드는 이 시스템이 게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 게임 이용시간 골드거래에 관련한 공지 (사진출처: 와우 북미 홈페이지)

정액제 온라인게임 중 이용권 혹은 게임 이용 시간을 게임머니로 구매하는 요소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CCP의 ‘이브 온라인’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브 온라인’은 게임 이용 시간을 한 달 더 연장할 수 있는 ‘PLEX’를 게임 아이템처럼 골드로 유저들끼리 사고 팔 수 있다.

이 ‘PLEX’는 현금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데, 게임머니로 거래할 경우 가격이 상당하다. 즉, ‘PLEX’를 게임머니로 구매하며 계속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와 ‘PLEX’를 팔아 짧은 시간에 많은 게임머니를 얻고 싶은 유저 사이에 서로 니즈가 발생한다.

이처럼 정액제에도 색다른 서비스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블리자드 역시 ‘와우’의 미래를 대비해 지금과는 다른 과금 체계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직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블리자드가 어떠한 해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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