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충북 증평군 소재 보강천에서 포획한 야생철새 흰뺨검둥오리 두 마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한 결과,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검역본부는 해당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의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한다. 해당 지역내 농장에 대해서는 AI 발생과 동일한 방역조치가 이뤄진다.
또 농장으로 들어오는 야생철새를 차단하기 위해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보수한다. 문단속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가금류 농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가 11월부터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으며, 야생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국 가금류 사육농가는 '야생철새 관련 농가방역 실시요령'을 준수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와 참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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