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두리-김주영, "우린 둘 다 기술이 없다".. '폭소'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14.12.19 14:53
차두리(왼쪽)와 김주영. /사진=KFA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FC서울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차두리(33)와 김주영(26)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차두리와 김주영이 팬들에게 전하는 솔직 담백한 SNS 토크, 팬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 제2편을 통해 둘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현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둘의 포지션은 모두 수비수다. 김주영이 중앙 수비수, 차두리가 풀백을 각각 맡고 있다. 김주영은 차두리와의 호흡에 대해 "뭐,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연 뒤 "둘 다 기술이 없고 뛰기만 한다"며 "(차)두리 형은 저보다 경험이 많다. 편하다. 같이 서면 호흡도 잘 맞는다. 기술적인 면은 잘 못 따라갈 수 있다. 그러나 웬만하면 제가 다 커버를 할 수 있어 편하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자신의 장기인 '치고 달리기' 비결에 대해 "비결은 없다. 큰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바람 따라 구름 따라 그냥 공을 치고 달리는 것이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차두리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는 경기장 내에서 많은 생각을 안 한다. 그날따라 알맞은 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상대 진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반면, 바람이 안 불면 라인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농담을 한 뒤 "아버지께서 달리기 하나는 정말 잘 할 수 있도록 (장점을) 물려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영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다른 선수들을 아직 다 찬찬히 보지 못했다"라면서 "(두리) 형보다는 제가 더 클래스가 있다. 대표팀 내에서도 반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차두리의 트레이드마크는 빡빡머리다. 차두리는 "역시 겨울에는 머리가 많이 짧아서 춥다. 추위를 많이 타는 것도 사실이다. 평상시 다닐 때 비니를 쓰고 다닌다. 하지만 겨울에는 탈모 때문에 비니를 되도록이면 많이 쓰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머리가 다소 빠졌는데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주영은 지난해 6월 결혼했다. 지난 10월에는 아들 주원 군이 태어나 아빠가 됐다. 그런 김주영에게 결혼에 대해 묻자 "신중히 했으면 좋겠다"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이때 차두리가 "이야기가 점점 옆으로 빠지는 것 같다. 계속해보라"고 말하자 이내 정신을 차린(?) 김주영은 "(결혼을) 추천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차두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 모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고 있다"며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 한국 축구에 많이 실망한 분들이 계시다. 이번에는 축구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팬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모든 것을 쏟아내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주영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K리그 경기도 지금 팬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아시안컵 때 좋을 결과를 내면 그 열기가 K리그까지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시작하는 데 있어 저희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축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식으로 자선경기를 펼친다.



☞ < "[팬문선답] 차두리, 김주영편" 동영상(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시 유튜브 채널) 바로 보기>

◆ "[팬문선답] 차두리, 김주영편" 동영상(대한축구협회 공시 유튜브 채널) 주소 : http://youtu.be/Q2aML6wsw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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