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반등 국면, 담아야 할 종목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4.12.19 11:16

외국인 8거래일만에 매수 전환..기관도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한 발 늦게 반등하고 있다.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제거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코스피지수는 제일모직 상장으로 인한 수급 왜곡이 사라지면서 반등 흐름에 합류했다.

외국인 매도세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배당 투자 기대감이 남아있어 당분간 1900선을 바닥으로 한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FOMC 불확실성 해소..외국인 매도 진정=1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51p(1.61%) 오른 1928.01을 나타내고 있다. 192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장을 위축시켰던 핵심변수인 FOMC와 러시아 리스크 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FOMC는 내년 1분기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천명하면서 우려가 완화됐고 러시아 정부의 안정화대책 등으로 러시아 불안도 소강 상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개 변수가 안정을 찾다보니 외국인 수급 방향이 바뀌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3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10일 이후 2조90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하며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어서 매도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일 외국인 수급도 제일모직 상장에 의한 왜국 부분을 제외하면 매도 규모가 현저히 줄었다는 평가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8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반등 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가격 메리트와 원화 약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 등이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지수 수준은 장기 박스권 하단부에 근접하고 있어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대외잡음이 사그라든 만큼 대내 호재가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반등 국면 낙폭과대주, 배당주 주목=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반등 타이밍의 종목 선택이 중요해졌다.

증권가에서는 유가하락과 원화약세 등의 불안 요소를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 노력이 이어질 경우 유가하락으로 인한 혼란도 수습될 것"이라며 "낮아진 유가에 따른 비용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나 유가 하락이후 대내외 소비회복으로 매출 확대가 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특히 최근 낙폭과대주 가운데 실적 안정화 가능성이 있는 업종, 연말을 맞은 배당주들도 리스트에 담으라는 조언이다. 최근 증시의 초점이 배당 수익률 제고에 있는만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날 배당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삼성전자가 4%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남아있는 반도체나 낙폭과대주 가운데 실적 이슈가 있는 자동차, 배당 확대 가능성이 있는 배당주들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통적인 배당주보다 국민연금 보유 비중이 높아 주주가치 제고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는 배당주들이 관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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