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판 카톡 '챗온' 2015년 2월 1일 아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4.12.19 09:29

서비스 3년여만…모바일 커머스·헬스 외 서비스 대부분 종료할 듯

챗온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년여만에 삼성전자판 카카오톡 '챗온'을 종료한다.

삼성전자는 19일 챗온 이용자에게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운영정책의 변경에 따라 2015년 2월1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로 챗온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챗온 대화방의 개인 컨텐츠는 서비스 종료 후 삭제될 예정으로, 사용자는 각 대화방에서 메뉴의 '백업'을 선택하면 대화 내용과 사진, 동영상 등의 첨부 파일을 내장 메모리에 저장하거나 메일 등으로 전송할 수 있다.

대화방에 남아 있는 사진과 동영상의 경우 서비스 종료 전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고, 기기에 남아 있는 대화 내용은 서비스 종료 후에도 텍스트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챗온은 2011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1'에서 공식 발표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폰(피처폰)까지 사용할 수 있어 서비스 시작한 지 2년여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해외에서는 라인, 위챗, 왓츠앱 등에 밀리고 챗온이 삼성전자 휴대폰 사용자에게 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서 매력이 줄어들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MSC(미디어솔루션센터)를 해체해 각각 기능을 사업부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일부 서비스는 사업부에서 유지하지만 대부분 서비스는 중단될 예정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북스, 삼성비디오 등 콘텐츠 서비스를 잇따라 종료하고 있고 '와치온'도 연말까지만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MSC에서 하던 대부분 서비스를 중단하지만 헬스, 모바일 커머스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는 강화한다. 기존 콘텐츠 서비스는 직접 서비스하는 대신 제휴를 통해 서비스한다. 예컨대 밀크 뮤직과 밀크 비디오는 모두 제휴 방식 서비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챗온 서비스 종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 모바일 커머스 등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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