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연준 인내심에 이틀째 환호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기자 | 2014.12.19 07:04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성명서 효과 등으로 인해 이틀째 급등했다.

3대 지수가 모두 2%대 급등했고, 다우와 나스닥의 상승폭은 전날보다 더 커져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다.

이로써 다우는 전날과 이날 이틀간 709포인트나 상승했다. 다우의 이틀간 상승폭은 6년여만에 최대다. S&P500지수도 이틀간 88.5포인트 상승해 2013년 1월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준이 전날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힌 게 이날도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국제유가가 이날 다시 4%대 급락했으나 시장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 효과가 유가 급락 등 다른 악재들을 잠재워 버린 것이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이 6주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두댁 리서치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게일 두댁은 "연준이 전날 통화긴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게 증시를 안심시켜줬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러스 코에스테리치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성명이 유럽과 전 세계 다른 부문의 악재를 잠재워버렸다"며 "이로 인해 증시가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잭 카프리는 "(전날 연준 성명서의) 굿뉴스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시장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준은 시장친화적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 크게 환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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